마켓컬리, 쿠팡 따라 뉴욕 증시 입성 “연내 상장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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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2일 11시 51분


김슬아 컬리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11.9 © 뉴스1
김슬아 컬리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11.9 © 뉴스1
마켓컬리가 쿠팡에 이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한다. 현재 수도권에서만 가능한 샛별배송의 전국화를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지난달 사내 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이번 상장으로 약 5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해 과거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실제 쿠팡은 전국 곳곳에 상품 보관부터 포장·출하·배송을 처리하는 풀필먼트 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전국이 밤에 주문하고 다음날 받는 로켓배송 안에 흡수될 시기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신선식품에 주력하는 마켓컬리 역시 투자 재원이 절실한 상항이다. 현재 수도권 중심인 샛별배송을 전국화하기 위해 현재 4곳인 물류센터를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컬리의 2019년 매출은 4289억원이다. 업계에선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라는 특수 효과로 1조원 안팎까지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김 대표가 미국 뉴욕 증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배경이다.

특히 김 대표는 마켓컬리 창업 전 세계 최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기업공개(IPO)에 해박한 것도 뉴욕 증시 상장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뉴욕 증시 상장에 대해 구체적인 진척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연내 목표로 증시 상장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며 “뉴욕 증시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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