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차관도 ‘쪼개기 매입’ 의혹…농식품부 “주말농장용”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4일 20시 45분


박영범 차관 배우자, 평택 소재 토지 농업법인 통해 매입
靑비서관 선임되면서 매각…농식품부 "투기 목적 아냐"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배우자가 경기 평택시 농지를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 차관의 배우자 A씨가 2016년 9월 평택 안중읍 현화리 소재 토지 2612㎡ 중 66㎡(약 20평) 가량을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현재까지 총 34명이 해당 토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민간 도시 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고 전했다.

A씨가 땅을 매입할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있었다.

이후 박 차관이 2019년 5월부터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으로 선임되면서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A씨는 3개월 뒤인 같은 해 8월 이 토지를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4500만원 가량이다.

농식품부는 박 차관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투기 목적으로 산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시 지인의 권유를 받아 거주지였던 수원과 가까운 곳에 주말농장용으로 매입한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관 검증 당시 매각하려 했으나 권리관계가 복잡한 문제가 있어 석 달 정도 늦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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