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2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35.5로 전달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전히 100보다 높지만 지난해 11월 141.1까지 오른 뒤 12월 139.6, 올해 1월 138.3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00여 가구와 중개업소 2300곳을 대상으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에서 200 사이로 지수화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
올해 1월 매수심리지수가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던 수도권에서도 한 달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3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지난해 9월 123.7을 찍은 뒤 △10월 129.9 △11월 138.1 △12월 143 △올해 1월 144.4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역시 140.8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인천의 경우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49.7로 전달보다 9.3포인트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연구원 측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시장 가격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하락보다는 상승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지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9로 전달보다 17.3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어 강원(15.1포인트 하락), 제주(9.5포인트 하락), 전남(8.9포인트 하락)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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