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못 가 고급술 살 기회 줄자
작년 롯데마트 양주 매출 39% 늘어
‘나를 위한 소비’ 확산, 올해는 90%↑
15일 서울 중구 한강대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소비자가 위스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의 양주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회식이 줄고 면세 양주를 구입할 수 있는 해외여행도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9년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나는 데 불과했던 양주 매출이 지난해에는 38.9% 늘었다. 올해는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다. 11일까지 양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9.8% 늘어났다. 특히 비교적 고가인 싱글몰트 위스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9.7%, 올해는 218.4% 늘어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웅 롯데마트 주류MD는 “비싼 술로만 여겨졌던 양주에 대한 인식이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술’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 제품인 ‘맥켈란 12년 쉐리오크’, ‘발베니 12년’ 등 25가지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군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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