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광풍’에 작년 투자자 300만명 급증…‘삼전 주주’만 29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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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6일 14시 14분


뉴시스
주식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 상장사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300만 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352개의 주식 소유자(중복 소유자 제외)는 약 919만 명이었다. 전년보다 300만3055명(48.5%)이나 늘어난 규모다.

이들이 보유한 총 주식수는 약 991억주로, 1인당 평균 약 1만779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소유자가 910만 명(99.1%)으로 압도적이었다. 법인소유자는 3만1000 법인(0.4%), 외국인소유자와 법인이 2만2000명(0.2%)에 그쳤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주식보유수는 법인소유자가 115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55만주, 개인 5454주 순이었다.

소유자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사람은 295만8682명으로 2위인 현대차(69만2374명)보다 4배 넘게 많았다. 이어 한국전력공사(58만2127명), 카카오(56만1044명), SK하이닉스(43만1608명)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소유자수가 29만3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게임즈(27만4806명), 신라젠(16만5672명), 에이치엘비(13만6231명), 셀트리온제약(13만3289명) 순이었다.

전체 주식수에서 외국인 소유자 보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39개사로 전년 대비 25개사가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23개사(3.0%), 코스닥시장 14개사(1.0%), 코넥스시장 2개사(1.4%)다.

외국인소유자 주식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생명보험(83.8%)이었다. 그 뒤를 쌍용차(75.7%), 에스오일(73.1%)이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휴젤(79.4%)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소유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221만 명(24.3%)으로 가장 많았다. 보유 주식 수는 50대가 164억 주(33.1%)로 제일 많았다.

주주 성별은 남성이 522만 명(57.3%), 여성이 389만 명(42.7%)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64억주(73.3%), 여성은 133억주(26.7%)를 보유해 격차가 다소 있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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