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120만주 공모가에 매도…475억원 현금확보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6일 18시 43분


김점석 쿠팡 의장이 인터뷰하는 모습. CNBC 갈무리
김점석 쿠팡 의장이 인터뷰하는 모습. CNBC 갈무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 주식 120만주를 매도, 4200만달러(약 47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쿠팡은 김 의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스A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가격은 최종 공모가인 주당 35달러로 총 4200만달러 규모다.

앞서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3000만주를 주당 35달러에 공모했다. 1억주는 신규 발행이고 2000만주는 기존 주주의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이다. 김 의장은 구주매출 2000만주 가운데 120만주를 내놓았다.

김 의장은 유통이 가능한 클래스A 보통주 지분 없이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보통주 100%를 부여받았다. 클래스B 보통주는 일반 주식의 29배에 달하는 의결권이 부여된다.

클래스B 주식은 장내 매도가 불가하다. 이 때문에 김 의장은 이번 매도를 위해 클래스B 주식 120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김 의장의 의결권은 기존 76.7%에서 76.2%로 0.5%포인트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통상 대주주가 상장 직후 일부 지분을 매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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