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전망에 국제유가 전망치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9일 03시 00분


에너지경제硏 “2분기 60달러 돌파”
국내 휘발유값 1년전 수준 회복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외 기관들의 올해 유가 전망치도 잇달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8일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59.85달러로 추산했다. 올해 1분기(1∼3월) 57.74달러에 이어 2분기 60.04달러, 3분기 60.57달러, 4분기 61.04달러 등으로 국제 유가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올해 국제 유가 전망치를 연평균 48.43달러로 예측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자 전망치를 조정했다. 경기가 살아나면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살아나 원유 수요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를 경우 국제 유가의 연평균 가격은 65.4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원은 “세계 석유 수요가 회복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오르며 국내 휘발유 가격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현재 서울 휘발유 가격은 1L당 1608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2월 월평균 1621원이었지만 지난해 5월 13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올라 1년 1개월 만에 1600원 선을 회복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경기회복#국제유가#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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