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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달부터 제주에서도 광역교통카드 쓴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22 10:58
2021년 3월 22일 10시 58분
입력
2021-03-22 10:52
2021년 3월 22일 10시 52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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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등 8곳 추가…전국 약 60% 지역에서 사용 가능
새벽 사용 시 마일리지 추가 적립 등 혜택도 대폭 확대
국토교통부 제공
다음달부터 서울 등 내륙지역에서만 사용하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제주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충북 제천, 전남 순천 무안 신안, 경북 김천, 영천 등도 이번에 사용 가능지역으로 추가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런 내용으로 ‘2021년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용지역을 확대하고, 이용자 혜택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사용계획에 따르면 제주를 비롯 충북 전남 경북 등에서 8곳 추가되면서 기존 14개 시도 128개 시군구에서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약 60%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혜택 확대를 위해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다. 오전 6시 30분까지 대중교통을 승차(환승 이용 시에는 첫 탑승시점 기준)하면 보행 및 자전거 등 이용거리를 기반으로 지급되는 기본 마일리지의 50%를 추가로 지급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추가 마일리지가 이른 시간대에 통근 및 통학하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수요 분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유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6개월 간 시범실시 후 효과를 분석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준중위소득 50% 이하에게 적용되는 추가 마일리지 지급 제도의 대상연령도 현재 만 19세~34세 청년층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제로페이 알뜰카드 서비스도 확대한다. 기존엔 수도권과 대전·세종권 지역에서만 적립이 가능했지만 지난 2월 제주도가 이용가능지역으로 추가됐다. 이밖에 다양한 모바일페이 서비스도 도입된다.
한편 국토부는 사업 명칭을 ‘광역알뜰교통카드’에서 ‘알뜰교통카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명칭이 길고 광역통행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라는 오해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지난해 이용자들이 대중교통비의 약 20.2%인 월평균 1만 2862원(마일리지 8420원, 카드할인 4442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장구중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본 사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꼭 필요한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이라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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