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는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GS에너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 당국은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자 선정을 공식 발표하는 행사를 베트남 남부 지역 롱안에서 21일 개최했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고,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등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GS에너지는 2019년 11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롱안에 3GW(기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그 결실을 맺은 셈이다. 3GW는 원전 3기 용량과 맞먹는 수준의 발전량이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며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석탄발전을 LNG발전으로 변경하는 연료 전환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판매될 예정이라고 GS에너지는 밝혔다. 또한 GS에너지는 발전연료인 LNG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기화설비까지 함께 운영함으로써 LNG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 프로젝트’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은 신남방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 될 LNG 발전 분야로 해외에 진출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과 GS에너지의 에너지 사업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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