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벌여 왔던 NH투자증권은 ‘ESG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새로 만드는 등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2일 ESG를 회사의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내재화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는 TFT를 만들어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TFT에서 기존의 ESG 대응 체계를 진단하고 ESG 전담 인력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성과에 ESG 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평가지표도 개발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1100억 원 규모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자금은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으로 사용된다. NH투자증권은 ‘한국임팩트금융’에 1억9000만 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한국임팩트금융은 국내 최초의 임팩트 금융 민간 플랫폼이다.
2019년 본부 내에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업계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한 것도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연 2회에 걸쳐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분석 자료와 함께 ESG 인덱스 등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ESG 지주회사 인덱스’를 개발해 기업들이 국내 지주회사 주식투자의 지표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섹터별 ESG 인덱스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NH농협금융지주가 친환경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을 선포하면서 NH투자증권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행에 그치지 않고, 홈페이지 등에 회사의 ESG 현황과 데이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별도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대외 공시 채널을 개선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등의 대외 평가등급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
또 ESG 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기술 등 ESG 금융상품 투자 방안도 마련한다.
NH투자증권은 “ESG 관련 포럼 및 기업설명회(IR) 행사를 확대하고, 농업·그린 임팩트 금융, 지역사회와 연계된 사회공헌활동 등을 발굴해 전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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