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는 ‘우리동네 착한 친환경 배달’을 지향하는 도보 배달 시스템을 도입하여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허태수 회장이 이끄는 GS그룹이 친환경 경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회장은 올해 초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모임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해 업무 방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GS는 지난달 1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혁신 스타트업 육성으로 친환경 신사업 발굴하기 위해 ‘The GS Challenge’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바이오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모집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천연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 수지를 기반으로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인 ‘2,3-부탄다이올’의 지난해 1∼1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유사 물질을 생산하는 화학 공정과 비교하면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유사 중에는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위해 재활용하는 경우 연간 6.1만 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로 93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 또는 승용차 3만 대의 배출 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 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했으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 운영과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췄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은 1200억 원에 달한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 향후 3년간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11만9008m² 땅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1차로 2022년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한다. 2차전지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을 연간 4500t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 t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캠페인을 시작해 친환경 경영에 힘을 실었다. 친환경 배달 플랫폼 ‘우딜’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 우딜은 실버세대, 주부, 퇴근길 직장인 등 누구나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편의점 배달 플랫폼 비즈니스다. 도보를 통해 배달하므로 운송 기기로 인해 발생되는 배기가스를 줄이며 배달이 가능하다.
GS홈쇼핑은 ‘블록체인 품질이력 관리시스템’서비스를 선보이며 상품의 생산부터 소비자에게 배송되기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산지애 사과’에 처음 적용하고 고객과 생산자가 박스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배송 전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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