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급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차원이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 보호활동 등의 기존 활동에 더해 ESG, 산업 안전과 관련한 주요 활동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SG를 이사회에서 효과적이고 책임 있게 관리·감독해 회사의 투명한 성장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위원회를 통해 ESG 활동을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은 비재무적 요소를 뜻하는 ESG가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사의 ESG 지표를 구매 결정의 주요 요소로 평가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해당 기업의 ESG를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ESG의 중요성이 본격 대두되기 전인 2009년 이미 전담 부서를 만들어 회사의 비재무적 성과들을 관리하고 관련 지표들을 향상시켜오고 있었다. 2010년 이후로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대내외에 적극 소통하고 DJSI 등과 같은 주요 ESG 지표들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대응 덕분에 현대모비스의 ESG 경영활동은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도 성과 중 하나다. 이번 수상은 특히 협력사 지원과 친환경차 기술개발 성과를 많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력사들과의 상생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협력사들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유한 최신 특허를 개방하고 무상 이전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 스스로 기술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비도 지원하고 있다. 해외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역량 축적을 통한 부품 국산화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또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시험 시설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에는 고가의 연구시험설비를 갖춘 시험실을 적극 개방해 기술역량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전국의 사후서비스(AS) 우수 협력사 및 부품 대리점들에 다양한 나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전국 우수 협력사에 여름철 계절 과일을 선물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전국 1300여 개 부품 대리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장 심각했던 지난해 4월에는 자금난에 처한 부품 대리점에 긴급 경영지원을 실시했다. 이 기간 대리점에 부품을 할인 공급하는 한편 어음 만기일을 최대 3개월 연장하며 상생 경영에 나선 것이다.
환경 분야에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의 핵심 부품을 개발·생산하며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나아가 모든 경영활동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리더’라는 환경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유해물질 관리, 청정생산, 효율적 자원 사용, 친환경 공급망 관리, 통합적 환경경영시스템의 6대 핵심 추진 방향을 바탕으로 환경부문 책임 이행에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염물질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국내 공장을 비롯한 협력사의 제조 공정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대기 오염물질에 데해 법적 허용기준치 50% 이내의 엄격한 자체 운영 기준을 적용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의 사회책임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가장 공신력 있는 평가로 알려진 2020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2019년 69점보다 대폭 향상된 76점을 받았다. 이는 글로벌 상위 10%에 해당하는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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