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패션업체 재고 매입… 경영난 막고 판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4일 03시 00분


[친환경으로 ESG 선도하는 기업]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상생의 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및 업계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우선 신세계가 만든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팩토리스토어’가 국내 패션업계의 상생 도우미로 나섰다. 지난해 국내 패션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이런 패션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재고 매입을 진행했다. 대부분 영세 디자이너 브랜드로 작년 매입 규모는 총 4억 원 가량이다.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운 규모이며 이달까지 총 10억 원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였다.

백화점이 직접 제품을 매입해 이월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국내에서 신세계가 가장 먼저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17년 고양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올해도 국내 패션 재고 매입에 힘쓸 예정이다. 소규모 업체 입장에서는 내부 경영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판로까지 확대할 수 있어서 이득이고 팩토리스토어 역시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윈윈’인 셈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작년 9월 신세계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성금 24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특히 이 성금은 고객 참여형 기부 행사로 마련해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이 행사는 ‘수재민 기부 행사’를 통해 백화점 고객이 1만 원을 기부하면 지역 특산물을 감사품으로 증정 받는 방식으로 진행해 고객이 특산품도 받고 기부도 할 수 있어 호응도도 높았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신세계가 신한카드와 손잡고 진행한 ‘함께가치 신신당부’ 캠페인은 지역 특산물을 직접 구매해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경북산 깨로 만든 기름 세트, 전남산 멸치로 만든 세트 등으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였다.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2019년 여름 지역 아티스트들을 위한 상생 플랫폼을 마련했다. 신세계 아트페어 ‘동행, 예술가와 함께’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미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준비한 미술 전시였다. 신세계 센텀시티, 광주, 대구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으며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예술가들은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였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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