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옷’ 선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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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ESG 선도하는 기업]이랜드

이랜드가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이랜드는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참여했다. 고고챌린지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환경부 주관 캠페인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실천 방안을 공유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해 많은 사람들이 탈 플라스틱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랜드는 캠페인을 통해 폐 페트병을 활용한 섬유를 개발한 이랜드 베트남 섬유 R&BD센터 ‘탕콤’의 활동을 소개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탕콤은 이랜드 패션의 주요 생산기지로 도레이, 렌징 등 세계 최고 기업들과 새로운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탕콤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에코페트(Eco-PET) 원사와 목재를 원료로 만든 레이온(Rayon)을 친환경 공법으로 섬유화한 에코우드(Eco-Wood) 원사를 활용한 옷을 생산하고 있다. 또 물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 친환경 염색 공법을 제품에 응용해 폐수 발생량을 혁신적으로 줄여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섬유는 실제 이랜드그룹의 패션 사업과 맞물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에코 린넨’와 ‘에코 레더’ 라인업을 차례로 출시하며 고품질의 상품에 친환경 가치를 담아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파오의 에코 린넨 라인은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최대 99% 절감한 ‘에코 이노베이션 워싱’ 기법을 사용해 만들었다. 최소한의 물을 사용해 폐수 발생률을 낮추고 워싱에 소모되는 에너지도 70% 이상 절감하는 ‘나노버블테크’ 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친환경 제품이다.

또 실제 가죽이 아닌 ‘페이크 레더(인조가죽)’를 사용한 에코 레더 라인업도 선보였다. 동물을 보호하면서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얇은 레더 재킷 특유의 흐르는 질감은 살리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가죽 재킷이 주는 불편함까지 개선해 환경과 실용성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랜드 관계자는 “섬유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전기 사용이나 폐수를 최소화하는 공법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면서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품질은 놓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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