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화장품 용기 100% 재활용” 에코플랫폼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4일 03시 00분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MOU 체결

LG화학이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재활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LG화학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플라스틱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재활용을 아우르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을 구축한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어 판매한 뒤 전용 물류 시스템으로 고객이 사용한 용기를 회수한다. 거둬들인 용기는 다시 원료 형태로 재활용한다. 물류 시스템은 추후 물류 업체와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런 방식이 정착하면 플라스틱 자원을 100%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너보틀은 투명한 플라스틱 병 안에 풍선 모양의 실리콘 파우치를 넣어 화장품 용기를 제작한다. 이렇게 만들면 플라스틱 용기를 세척하지 않고도 재활용할 수 있어 재활용이 쉬워진다.

LG화학은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을 화장품 용기에서 식품·의약품 용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화학#화장품#용기#에코플랫폼#이너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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