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위한 SUV 리무진”… 링컨코리아, 플래그십 ‘네비게이터’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3월 25일 19시 21분


대형 SUV 넘어선 초대형 SUV
가격 1억1840만 원… 7인승·8인승 옵션
“대형 세단 대체하는 고급 SUV”
웅장한 외관·실내 고급 소재 ‘눈길’
무릎 공간 넉넉한 3열 좌석

링컨세일즈서비스코리아(링컨코리아)는 25일 서울 광진구 소재 그랜드워커힐 애스턴하우스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풀사이즈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링컨 네비게이터(Lincoln Navigator)’를 공식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리저브(숏바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7인승(2열 독립식 캡틴 시트)과 8인승 모델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1억1840만 원으로 책정됐다.

네비게이터는 링컨이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처음 선보이는 만큼 초도 물량은 소량이라고 한다. 딜러 주문에 따라 국내 수입 물량을 정하는 ‘선 주문 후 도입’ 방식으로 판매한다. 또한 시장 반응에 따라 물량을 늘리거나 롱바디 모델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링컨코리아 측은 네비게이터가 기존 대형 SUV보다 크기가 큰 초대형 SUV로 일상생활에서 리무진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형 세단을 대체하는 CEO 의전용 차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경쟁모델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네비게이터 출시를 통해 링컨은 국내에서 콤팩트 SUV 코세어부터 중형 노틸러스와 대형 에비에이터 등 4종으로 이어지는 브랜드 SUV 전 라인업을 완성했다.
링컨코리아는 네비게이터가 넉넉한 공간과 풍부한 편의 기능, 고급스러운 소재 등이 조화를 이뤄 지상에서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제프리(David Jeffrey) 링컨코리아 대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럭셔리 SUV 시장에서 네비게이터는 링컨 럭셔리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라며 “성공을 추구하는 CEO들에게 안락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고 가족들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

링컨코리아에 따르면 네비게이터는 탑승자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브랜드 특유의 럭셔리 요소가 접목됐다. 탑승 전 은은하게 점등되는 시그니처 라이트와 웰컴 매트 조명, 거대한 차체에서 느껴지는 웅장함, 빛나는 링컨 스타 엠블럼 등은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우아하게 변화시킨다고 전했다. 특히 브랜드 핵심 가치인 ‘안식처에서 경험하는 편안함’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기반으로 코세어, 노틸러스, 에비에이터 등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크기를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은 웅장하면서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다. 곧게 뻗은 측면과 좌·우가 이어진 테일램프 디자인은 클래식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차체 크기를 더 커보이게 한다. 22인치 휠은 한국타이어의 SUV 전용 사계절 타이어 ‘다이나프로 HT’와 조합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5335mm, 2075mm, 높이는 1940mm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4980x1975x1750, 휠베이스 2900mm)보다 덩치가 크다. 휠베이스는 3110mm다.
실내는 아메리칸 럭셔리 특유의 감성을 살렸다. 넉넉한 공간과 넓은 시야, 천장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가 조화를 이뤄 여유로운 분위기를 구현한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10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이뤄졌다. 최신 싱크3(SYNC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터치 조작 감도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은 아틀란 맵을 사용한다. 변속기는 버튼 방식으로 이뤄졌다. 변속 버튼 위치가 독특해 처음 탑승할 경우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가운데 에어벤트(공기토출구) 하단에 위치했다.
변속 버튼 하단에는 공조기와 오디오 조작 버튼이 배치됐다. 물리적인 버튼으로 구성돼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센터콘솔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죽 팔걸이가 마련됐다. 오디오는 20개 스피커로 구성된 하이엔드 레벨 울티마(Revel Ultima)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고요한 실내에서 원음에 가까운 청음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10인치 디스플레이는 2열 좌석에도 있다.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두꺼운 디스플레이 두께는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크기에 걸맞게 2열 뿐 아니라 3열 좌석 공간이 넉넉하다. 특히 3열 좌석은 성인이 타기에도 적당한 공간이 갖춰졌다. 3열 좌석 탑승객을 위한 USB 포트와 전동식 시트 조절 장치도 마련됐다. 7인승 모델의 2열 독립 시트는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가죽 촉감도 고급스럽다. 시트 조작 방식이 전동식이 아닌 점은 의외다. 파워러닝보드는 도어가 열리면 전동식으로 전개돼 손쉬운 탑승을 돕는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457마력, 최대토크 7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보조장치인 코파일럿360(Co-Pilot 360)은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충돌방지보조, 사각지대정보, 오토하이빔, 360도 카메라, 주차보조시스템 등 첨단 기능을 포함한다.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에 기여한다.

데이비드 제프리 링컨코리아 대표는 “럭셔리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한국 소비자 만족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5년 무상보증과 AS 출동서비스, 온라인 서비스센터 론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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