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이 손마사요시(孫正義·손정의) 회장이 쿠팡 서비스의 일본 도입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소프트뱅크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서 쿠팡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쿠팡의 일본 진출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손 회장이 쿠팡 서비스를 일본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를 통해 쿠팡과 이 내용을 의논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Z홀딩스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재팬을 통합하기 위해 지난 1일 출범한 중간 지주회사다. 손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는 쿠팡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비전펀드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쿠팡에 약 30억 달러(약 3조4500억원)를 투자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쿠팡 주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은 전날보다 5.70% 상승한 46.01달러로 마감했다. 쿠팡 주가가 5% 넘게 오른 건 지난 11일 상장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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