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은 최근 글로벌(Global), 디지털(Digital), 파트너십(Partnership)의 ‘新(신)GDP 경영’으로 회사의 미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유광열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래 줄곧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를 넘어 상품 개발, 판매, 고객 관리 등 모든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1월 사장 직속으로 ‘디지털전략추진단’을 신설하여 디지털 혁신 전략 수립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7월에는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상담과 보증서 발급 등이 디지털 매체 위주로 이뤄지는 ‘디지털 전용점포’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SGI서울보증의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신남방 진출 거점 확보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자카르타 대표사무소 설치를 위한 별도 팀도 신설했다.
베트남 하노이지점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현지 합작법인은 중국 금융당국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광열 대표이사는 금감원 수석부원장 재직 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베트남 재무부, 중국 은보감회 등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GI서울보증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AGCIA(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를 교두보로 삼아 아시아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 과제인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서는 다른 사업자와의 협업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수익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이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지분 출자를 통해 비상금대출상품, 사잇돌대출상품을 내놓는 등 파트너십을 통해 개인금융 보증시장을 넓혀 왔다.
향후에는 통신, 유통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비금융 CB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민간 CB사업자와 함께 ‘베트남 CB합작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신기술 보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이번 상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유 대표이사는 2월 19일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고객 경험과 가치를 기반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전환하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SGI서울보증이 대한민국 경제 활동의 윤활유 역할을 해왔듯 새로운 디지털 시대 금융 혁신의 주역이 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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