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북본부 직원 투기의혹 첫 피의자 조사…얼굴 가리고 묵묵부답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1일 13시 55분


1일 전북 전주시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부동산 투기의혹 LH 전북본부 관계자가 소환조사를 위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1일 전북 전주시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부동산 투기의혹 LH 전북본부 관계자가 소환조사를 위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직원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부동산 투기수사를 이어오고 있는 전북경찰의 LH 직원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경찰청에서 대기하던 취재진 앞에 나타난 A씨는 마스크와 점퍼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그는 “내부정보를 활용해 투기했느냐?” “투기혐의 인정하느냐?” 등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하고 변호사와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A씨는 아내와 지인 등 2명의 명의로 2015년 3월 LH 주관 택지개발지구인 완주 삼봉지구 인근 땅 809㎡를 구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2일 LH 전북본부를 비롯해 A씨의 자택,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조사는 A씨가 LH 내부정보를 활용해 투기에 악용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지역 내 투기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입수한 부동산 투기 첩보와 국가수사본부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수사 대상은 A씨 등 LH 직원 2명을 포함해 모두 2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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