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탄 차”…현대차·기아, 美 3월 판매 ‘역대 최대’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일 18시 22분


제네시스 GV80. 뉴스1
제네시스 GV80. 뉴스1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3% 증가한 7만840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기아도 1년 전보다 46.5% 늘어난 6만6523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더하면 지난달 미국에서만 14만4932대를 팔은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8% 증가한 수치로, 월 단위 판매로는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가장 많다.

제네시스 GV8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 내 현대차·기아 SUV 판매량은 총 9만3019대로 전체 차량의 65%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0.4%나 늘어난 수치다.

실제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투싼과 싼타페,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도 인기가 좋았다.

특히 제네시스 GV80은 프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운전하다 사고가 났지만, 실내는 파손이 적어 주목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데다 현대차와 기아의 SUV 잇단 출시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이미지도 좋아졌다”며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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