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장세영 전 삼성전자 상무(47·사진)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소재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장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첫 번째 여성 부사장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차세대 전자재료 및 부품 분야 신사업 발굴을 위해 ‘NXMD(Next Generation Materials & Devices)’라는 이름의 조직을 신설하고, 초대 실장으로 장 부사장을 영입했다.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한화솔루션이 케미컬 부문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그린수소 및 헬스케어 소재 사업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NXMD를 이끌게 된 장 부사장은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재료공학으로 학사와 석·박사를 마친 소재 분야 전문가다. 장 부사장은 2013년 당시 여성으로는 삼성전자 역사상 두 번째로 30대 임원(상무)을 달아 화제에 올랐다. 삼성전자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부문에서 선행요소기술그룹장 등을 맡았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태양광 및 그린수소 등 다양한 신사업 투자를 앞두고 과감한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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