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 1분기 전세계 선박 수주량 절반을 쓸어담으며 전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LNG, VLCC 등 고부가선박이 늘 것으로 예상한 국내 조선업계의 대응이 이뤄낸 쾌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전세계 발주량 1025만CGT 중 532만CGT(119억달러)를 수주해 2021년 1분기에 전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23%,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실적이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이다.
정부는 이번 수주가 코로나19, 유가하락 등으로 침체됐던 국내 조선산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이 큰 기여를 했다. 1분기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컨테이너선 77척을 수주했으며 LNG와 VLCC은 각각 2척, 23척을 수주하며 전세계 발주량 100%를 수주했다.
LNG,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도 전세계 발주량 269만CGT 중 78%(221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하면서 미래 친환경선박 시장에 대한 높은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선박 수출도 전년동기(57.1억달러)대비 29% 증가한 73억5000만달러를 기록,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한해 전세계 발주는 지난해 대비 54.1% 증가한 315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인 2380만CGT 대비 32.4% 상향된 수치로, 조선산업의 회복세가 연중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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