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불티
2년새 1억1000만 갑 넘게 팔려
뉴트로 제품 ‘88리턴즈’도 선봬
KT&G의 냄새 저감 담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T&G는 기존 담배 냄새를 많이 줄인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에쎄 체인지 프로즌’ 등으로 지난해 국내 궐련(연초담배) 점유율 64.0%를 기록했다.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2019년 4월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1000만 갑이 팔렸다.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1억1000만 갑을 넘었다.
KT&G 측은 “최근 2년간 나온 제품 20여 종의 1000만 갑 판매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14개월인 것에 비춰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의 판매 속도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2013년 ‘에쎄 체인지 1mg’이 판매 시작 4개월 만에 1000만 갑이 팔린 이래 6년 만의 기록이다.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와 프로즌의 인기 비결은 피운 후 입 냄새가 줄어든다는 데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점으로 꼽히는 냄새 저감 기능을 일반 담배로 옮겨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그러면서도 ‘맛’은 기존 궐련 제품의 것을 유지했다.
KT&G는 ‘스멜(smell·냄새) 케어 센터’를 두고 냄새를 줄인 신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2019년 11월에는 입 냄새뿐만 아니라 손이나 옷에서 나는 냄새도 감소시킨 ‘레종 프렌치 클레오’를 만들었다. 스멜 케어 센터에서 개발해 특허 출원한 트리플 케어 시스템, 담배 연기가 덜 배도록 한 궐련용지 등 독자 기술의 성과다.
최근 몇 년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트렌드가 된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를 적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출시한 ‘88리턴즈’다. 88리턴즈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해 출시한 이래 1990년대 담배시장을 휩쓴 ‘88라이트’ 제품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푸른 하늘을 모티브로 색상을 정하고 숭례문을 심벌로 한 원래 디자인을 제품 포장에 그대로 반영했다. 다만 기존 부드러운 담뱃갑 대신 하드 케이스를 써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88은 KT&G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영문으로만 제품명을 표기했다.
이익표 KT&G 유레카팀장은 “88 브랜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담배 본연의 맛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88리턴즈를 내놓았다”며 “88의 추억을 기억하는 이들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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