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 및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백악관 반도체 긴급대책회의 참석 준비에 속도를 내는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변수가 남아 있지만 직접 미국으로 가 회의에 참석하기보다 화상으로 의견을 나눌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한다. 삼성전자, 인텔, 제너럴모터스(GM) 등 10여 개 업체가 초대돼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에서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삼성은 초청 공문이 최근에야 확인돼 물리적으로 직접 미국 출장단을 꾸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이 현지 투자를 요청할 경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재 구속 중이라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화상회의 참석자로는 현재까진 최시영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장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최 사장이 실무 책임자로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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