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이 7년 만에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보다 9.5% 감소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1분기 및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90만88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이 늘며 생산도 같이 늘어난 것이다. 1분기 내수(11.3%)와 수출(16.9%)은 동반 증가했다.
1분기 내수 및 수출 증가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되며 생산이 워낙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내수 증가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연장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세계 자동차 시장 호조의 영향을 받았다.
내수에선 43만2349대가 판매돼 역대 1분기 중 최대치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5종은 모두 국산차였다. 그랜저(2만5861대), 카니발(2만3716대), 쏘렌토(2만782대) 등의 순이었다.
한편 3월 자동차 생산은 33만38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9.5% 줄었다. 내수(―0.9%)와 수출(―1.4%)도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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