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비대면 케어 서비스 로봇인 ‘키미(Keemi·사진)’에 5G 및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RTLS)을 접목한 24시간 감염관리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키미는 안내와 살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 방역로봇이다. 병원에서는 ‘방역에서 새로움(BE NEW)을 추구한다’는 뜻의 ‘비누(BINU)’라는 애칭으로 불릴 예정이다.
자율주행과 수동 조작이 모두 가능한 키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내원객들의 체온을 재거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점이나 건물 입구 등에 있는 온도측정기를 이용하려면 사람이 다가가야 하지만 키미는 직접 이동하며 동시에 여러 명을 측정할 수 있다.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모여 있을 경우 “사회적 거리를 지켜 달라”는 음성 안내도 수행한다.
진료나 면회 시간이 끝난 뒤에는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키오스크나 손잡이 등을 자외선(UV)으로 소독 방역한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균 등을 99.9% 제거할 수 있다.
이번 복합 방역로봇 솔루션 구축 협력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년 전 디지털혁신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복합 방역로봇이 사회적 위험과 비용을 절감하고 병원 내 감염관리 체계 혁신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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