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금 이해력, 100점 만점에 47.6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3일 03시 00분


미래에셋서 1000명 대상 조사
개인 IRP 39.2점으로 가장 낮아

직장인들의 연금에 대한 이해도가 100점 만점에 5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대한 이해력이 40점을 밑돌며 가장 낮았다. 22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들의 연금 이해력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47.6점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2월 30∼59세 직장인(공무원 제외) 1000명을 대상으로 총 40문항으로 구성된 연금 이해력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들이 40개 문항 중 평균적으로 19개를 맞힌 것이다.

상품별로는 개인형 IRP에 대한 점수가 39.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적연금 등에 대한 이해도(44.5점)가 두 번째로 낮았고 연금저축(55.1점)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IRP는 연간 최대 700만 원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하지만 2017년 가입 대상이 확대된 데다 연금저축만 가입해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IRP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 시기가 가까울수록 연금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50대가 49.5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47.0점), 40대(46.5점)가 뒤를 이었다. 센터는 “연금 이해력이 낮은 이들이 연금자산을 합리적으로 적립, 운용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직장인#연금 이해력#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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