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8014ha(헥타르)로 전년(1만4673ha)보다 22.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크다. 양파는 2018년 152만1000톤 생산의 ‘풍작’을 이뤄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지난해에는 116만8000톤 생산에 그치면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에 따르면 1㎏당 양파 가격(도매 기준)은 지난 2019년 604원으로 바닥을 친 뒤 지난해 1071원으로 회복했고 올해는 1850원까지 올랐다.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양파 재배면적 역시 2만ha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넓어졌다. 특히 전체 90%에 육박하는 중만생종 양파의 재배 면적은 1만6514ha로 전년 대비 30.1% 급증했다. 반면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1500ha로 전년(1985ha)보다 오히려 24.4% 줄었다.
시도별로는 전남(6473ha), 경남(4023ha), 경북(3046ha), 전북(1687ha), 충남(942ha) 순으로 나타났다.
양파와는 반대로 지난해 가격이 떨어졌던 마늘 재배면적은 줄었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1716ha로 전년(2만5372ha)보다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1만6326ha로 전년 대비 19.1% 줄었고, 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5390ha로 3.7% 증가했다.
마늘 가격(도매 기준)은 2017년 ㎏당 6087원으로 정점에 이른 뒤 이후 3년째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1㎏당 3767원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마늘 재배 수요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마늘 가격이 1㎏ 4906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남(5732ha), 경북(4360ha), 전남(3775ha), 충남(3441ha), 제주(1306ha)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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