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비대면… K 드라마-예능 ‘온라인 해외진출’ 지원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6일 03시 00분


[공기업 감동경영]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콘텐츠 비대면 단독마켓 열고
신흥시장 개척 맞춤 서비스 제공

밉티비 K-포맷 쇼케이스 참가 이미지.
밉티비 K-포맷 쇼케이스 참가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산 방송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급작스럽게 해외출장 길이 막히면서 해외 방송콘텐츠 마켓 참가를 통한 콘텐츠 수출업무 진행이 어려워진 상황에도 집콕 문화 확산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영향력에 힘입어 K드라마, K예능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방송영상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으며 콘진원은 시장 변화에 맞춘 긴급한 대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었다.

콘진원은 코로나19로 △프랑스 칸 ‘밉컴(MIPCOM)’ △일본 도쿄 ‘티프컴(TIFFCOM)’ △싱가포르 ‘에이티에프(ATF)’ 등 기존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던 방송콘텐츠 마켓들이 온라인 개최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사업 참가 지원 방식을 그에 맞게 변경했다.

3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홍콩 필마트(FILMART)에는 콘진원이 마련한 온라인 한국공동관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 기업이 참가해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방송사, OTT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해 전년 대비 25% 상승한 약 900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9일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밉티비(MIPTV)에서 ‘The Next Big Hits From KOREA’라는 이름의 K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해 국내 13개 방송포맷을 소개했다. ‘굿닥터’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같은 K포맷의 글로벌 성공을 이을 후속 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이번 쇼케이스에는 KBS미디어의 드라마 ‘닥터프리즈너’, MBC의 예능 ‘오! 나의 파트,너’, SBS의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CJ ENM의 예능 ‘윤스테이’, 비타민티브이의 예능 ‘어바웃 타임’, 디턴의 예능 ‘마이랭킹’ 등이 참여했다.

콘진원은 해외 마켓 참가 지원 외에도 올해 아랍, 북아프리카, 인도 등 가능성 있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6월 중 ‘한국 방송콘텐츠 온라인 단독마켓’을 개최해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방송포맷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 주요 국가 TV채널, OTT 플랫폼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기업들과 비즈매칭을 주선할 계획이다. 나아가 10월에는 인도 지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단독마켓이 예정돼 있다.

한편 콘진원은 미국,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세계 주요 권역별 유력 미디어를 활용해 국산 방송콘텐츠를 집중 소개하고 온라인 스크리닝 세션을 운영해 주요 마켓 시즌이 아니더라도 해외 진출을 위한 상시 홍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가 기업은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에서 5월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2월부터 한 달간 4개 권역 유력 매체 온라인 사이트인 △유럽 ‘C21Media’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 △중남미 ‘TVLATINA’ △중동 ‘BroadcastPRO’에 JTBC ‘부부의 세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너를 만났다’를 비롯한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국산 방송콘텐츠 56개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중동지역 ‘BroadcastPRO’의 스크리닝에서는 작품당 평균 조회수가 500회를 넘어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콘진원은 ‘방송영상콘텐츠 신시장 개척지원을 위한 온라인 홍보’사업을 더욱 확대해 대상 시장을 CIS, 아시아 등 6개로 넓히는 등 수출 권역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한국콘텐츠진흥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