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 상속에 대한 삼성 일가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발표에 1조 원 규모의 사회 환원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족들의 상속세 신고 및 납부기한은 이달 30일이다. 사회 환원 계획 발표는 이에 앞선 28일이 유력하지만 변동 여지도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며 사재 출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족들은 이 회장의 약속을 이어가는 의미로 1조 원 이상 사회환원의 구체적 방안과 더불어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품도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해 국민과 나눌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4.18%는 이 부회장이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생명 지분 20.76%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 부회장 등 4명에게 배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족들은 26일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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