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벤처투자 ‘역대 최대’…100억 이상 유치 기업도 23곳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7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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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실적이 모두 1조 원을 돌파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다. 대형투자도 줄을 이었다. 1분기에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은 23곳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올 1분기 벤처투자 실적은 1조2455억 원, 벤처펀드결성액은 1조4561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1.1%, 186.7% 급증한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서비스(2444억 원),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3345억 원), 바이오·의료(3485억 원) 등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원 이상 투자가 늘었다.

한편 벤처펀드 결성실적도 결성금액과 결성조합 수(53개)에서 모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모태펀드 자펀드(선정 후 펀드결성까지 3~6개월 소요)에 약 3000억 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가 이뤄지면서 1월에만 1조 원대 이상의 펀드가 결성된 것에 따른 것이다.

출자자 현황은 정책금융 출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31.0% 늘어난 4650억 원, 민간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9.8% 늘어난 9911억원으로 집계됐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제2벤처붐 열기가 계속되도록 복수의결권 도입,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실리콘밸리식 금융제도 도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성진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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