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도용 의혹에 휩싸인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가 27일 “더 이상의 억측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해 가맹점들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떡볶이 브랜드 ‘배떡’을 운영 중인 어메이징피플즈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400여명의 점주 분들과 많은 가족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보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메이징피플즈는 “배떡 브랜드 최초 사용권자의 레시피를 도용한 것이 아니라, 다년간의 식품 소스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와 현재의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사에서 배떡 브랜드 최초 사용권자로부터 레시피 도용 문제로 소송 건에 있어서 민형사상 승소한 사실이 있다. 당시 판결문을 보면 ‘떡볶이 소스와 휘핑크림 등을 넣는 로제떡볶이 조리법은 인터넷 등에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조리법이 나와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메이징피플즈는 앞선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저희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S사의 입장만 보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선 필요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어메이징피플즈가 중국기업이고, 대표도 중국교포 출신이라는 소문에 대해선 “김종화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외국에서 전혀 거주한 적이 없다. 더 이상의 악성루머 재생산은 강력히 대응토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로제떡볶이로 유명세를 얻은 배떡이 다른 업체의 레시피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떡군이네’(신우푸드)라는 떡볶이 업체의 한 점주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유명한 로제떡볶이집이랑 맛이 똑같다’는 리뷰에 “B 사(배떡)가 떡군이네 가맹점이었다”라고 답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떡군이네’(신우푸드) 관계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배떡이 떡군이네의 레시피를 그대로 인용해 창업을 한 것이 맞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이라고 답했다. 또 “현재 이 건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 중인 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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