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광고 브랜드도 ‘방긋’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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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지그재그 축하메시지
“광고주 러브콜 더욱 쇄도할 것”

배우 윤여정(74)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면서 일찌감치 그를 광고모델로 선점한 브랜드들도 덩달아 웃고 있다.

오비맥주는 27일 “전 세계를 감동시킨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오비맥주는 23일부터 윤여정이 투명 병에 담긴 맥주 ‘올 뉴 카스’를 홍보하는 TV 광고(사진)를 내보내고 있다. 광고가 나간 지 나흘 만에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당당하고 솔직한 윤여정의 이미지가 모든 걸 드러내는 투명 병과 어울려서 모델로 발탁했는데 수상까지 하시니 저희로서도 호재”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보다 앞서 윤여정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도 ‘윤여정 효과’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윤여정이 등장하는 광고 자체로도 호응이 좋았는데 최근 수상 소식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그재그는 의류 모델을 20, 30대 여성만이 한다는 편견을 깨고 74세의 윤여정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6일 지그재그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광고업계에서는 앞으로 윤여정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 30대가 주로 사용하는 맥주나 패션 광고에 윤여정이 등장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은 것만으로도 큰 마케팅 효과인데, 아카데미상 수상 소식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윤여정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 윤여정을 모시기 위한 광고주들의 러브콜이 더욱 쇄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윤여정#오스카#광고주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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