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일상을 파괴하는 화재. 소방시설은 화재를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017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소방시설 설치율 향상이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소방시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웰시스템㈜은 이 같은 소방시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김종길 대표(사진)가 2001년 소방분야 자재 납품 및 유통 사업을 시작하며 창업한 회사로 설립 이후 다양한 소방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토털 소방설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소방용품 제조에서부터 공사업에 이르기까지 소방 관련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5000여 개 소방시설공사 업체 가운데 웰시스템처럼 전기와 기계 설비 등을 모두 아우르는 전문기업은 찾기 어렵다. 그만큼 차별화된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업계에선 소방분야 기업 대부분이 제조업과 시공을 병행하는 게 현실이다. 김 대표는 “시공 분야는 시공 전문기업의 경험과 기술을 따라오긴 힘들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GS건설, 두산건설, 금호산업 등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웰시스템의 주 고객이다.
2005년부터는 베트남으로 진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경남 랜드마크72, 롯데센터 하노이, 삼성전자 타이응우옌 공장, 노키아 박닌 공장, LG전자 하이퐁 공장 등 굵직한 실적도 쌓았다.
소방 분야에서만 30여 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인 김 대표는 “기술적 기준과 매출 모두를 충족한 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국내외 사업을 다각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계획이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 기업평가 때 시스템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제조와 시공을 함께 평가하는 소방분야 코스닥 상장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소신도 함께 드러냈다.
현재 업계에서 웰시스템은 신제품과 신기술을 바탕으로 자재 표준화에 일조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전기소방과 기계소방 공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춰 공사비를 낮추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웰시스템은 ‘소사장 제도’를 통해서 직원들의 책임감을 고취하고 자기 역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에 비해 소방의식 수준은 아직 미흡한 편”이라며 “산업 전반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발상의 전환 및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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