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꼽고 있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LS도 디지털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은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 기법을 전파했다.
계열사별로 LS전선은 스마트 공장과 빌딩의 확산, 사물인터넷(IoT) 인프라 구축 등에 맞춰 탄소섬유 랜(LAN) 케이블과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탄소섬유 랜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에 비해 무게가 10∼20% 이상 가볍고 유연성과 내구성은 30% 이상 향상됐다. 해킹 방지용 광케이블은 정보의 불법 유출과 교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사업장을 스마트 공장으로 바꾼 뒤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줄었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ODS)을 추진 중이다.
LS엠트론은 고객과 점검 관련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원격관리 시스템(iTractor2)을 트랙터에 장착하여 고객들이 트랙터 유지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 최초로 선납금 부담 없이 트랙터를 이용하고 중고 거래 시 잔존가치가 보장되는 리스 프로그램(LS드림)을 론칭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획기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연구개발(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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