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민들은 서울 직결 노선을 희망하고 있지만, 29일 열린 한국국토연구원이 개최한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공청회에서는 지난 22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과 같은 내용만 거론됐다.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이다. 20년(2021~2040) 단위로 대도시권 권역별 거시적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기본계획의 추진 방향에 따라 5년 단위(2021~2025)의 광역교통시설 확충 방안을 제시한다.
정부는 여기에 추가검토사업으로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서울 6호선 남양주 연장을 올려놨다. 서울 2호선 연장은 대장홍대선 사업 확정 후 관계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등과의 협의를 거쳐 최적대안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앞서 발표한 4차 철도망계획과 같은 내용이다. 이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노선이 김포~부천 구간에 그치는 GTX-D다. 김포 지역에서는 해당 노선의 서울 직결이 불발되고 생활권도 겹치지 않는 부천까지만 놓인다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정문 앞에서 “폭발적 인구증가를 보이는 김포시민들은 출퇴근 혼잡률 285%에 달하는 김포도시철도에 의존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토부에 GTX-D를 김포-강남 직결노선으로 수정하고, 김포한강선을 포함해 달라고 호소했다.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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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에서는 BTX, BRT, 트램 등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도 언급됐다. BTX(Bus Transit express)는 주요 간선도로에 고속 전용차로를 확보하고 주요 거점과 연결하는 신개념 버스다.
수도권 신규 광역 BRT 사업으로는 성남~복정 광역 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BTX, 행주대로-당산역),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 BRT(청량리~평내호평역), 강변북로 광역BRT(동부BTX, 수석IC~강변역), 계양·대장 광역BRT (계양~부천종합운동장, 박촌역~김포공항역)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권에는 환승센터 21곳도 생긴다. 청량리역·서울역·양재역·운정역·동탄역·부천종합운동장역·의정부역·덕정역·부평역·인천시청역·인천대입구역·초지역·구리역·아주대삼거리역에 환승센터가 생긴다. 상봉역·여의도역·창동역·용인역·금정역·대곡역·인덕원역에는 복합환승센터가 지어진다.
한편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울산권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산 노포~KTX 울산역)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진영~울산역)가 놓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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