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제조 기술력으로 승부…공기청정기 결합, 자동승하강 장치도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일 16시 15분


㈜테크엔, 2차례 신기술 인증 및 53개 특허등록

코넥스 상장사인 ㈜테크엔은 LED 조명 제조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신기술 인증 두 차례 및 53개의 특허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테크엔은 ‘LED용 금속열전도핀 삽입형 방열기술’로 미국, 일본, 독일 등 국제 특허를 받았다. LED 방열기술은 대한민국 기술대상, 엔지니어 대상, 장영실상 및 신기술 인증 591호에 이어 1001호,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다.

엔지니어 출신인 창업자 이영섭 대표는 2005년 대구 폴리텍대학 벤처 창업관에서 국내 최초 LED 조명회사를 설립한 경영인이다. LED 실내·외 조명 분야에선 아직 KS, 고효율 등 국가공인 인증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기술 기준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후 조달청 우수 제품 1호, 경기 양평대교 납품 등의 실적을 확보했다. 현재 대구 국가 산업단지 내에 생산 공정 현대화와 로봇 자동화 라인 구축이 완료된 4200평(1만3884m²) 규모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테크엔은 “변화가 있어야 살아남는다”는 이 대표의 철학에 따라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한 융복합 제품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천장형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를 내장한 LED 조명 제품으로, 일반 공기청정기에 비해 4배 이상 뛰어난 정화 능력과 속도를 갖췄다. 이 대표는 현재 공기청정기 승하장치 분야에서 4개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원천기술 확보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엔 홈쇼핑 방송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고 중국 등 해외 수출 협상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1월 코넥스에 상장된 테크엔은 매출액의 5%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연구개발 협약(MOU)을 맺고 2억 원의 기금을 쾌척했고, 대구지역 학교 40여 곳의 운동장, 교실, 체육관 등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대표는 ‘2017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대표회의’에서 1억 원을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

그는 “융복합 사물인터넷(IoT) 탑재 조명을 목표로 시스템 제품을 개발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100년 장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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