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전 미리 발행하자’…4월 회사채 발행 두배 가까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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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0일 11시 08분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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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3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 상승으로 선제적 발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회사채, 특수채, 통화안정증권 등의 발행 증가로 전월대비 9조3000억원 늘어난 8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의 발행 규모는 15조7640억원으로 3월(8조2690억원)보다 90.3%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기업들의 금리 상승 전 선제적 발행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등급별로 AA등급과 AAA등급이 전월 대비 각각 5조3000억원, 1조7000억원 늘었다. BBB등급만 2000억원 소폭 줄었다.

ESG 채권도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조달 수요가 늘면서 3월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11조326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총 89건 3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2조8100억원)보다 24.3%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8조3610억원으로 375.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미매각은 100억원(1건)에 불과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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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중장기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57조1000억원 감소한 522조6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줄어든 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성격의 단기물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채 3조8000억원, 은행채 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난달(15조7120억원)보다는 순매수 규모가 둔화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73조993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170조9114억원)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국고 채권금리를 보면 미 국채 금리 안정과 통화 완화 기조 재확인에도 1분기 국내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재난지원금 이슈 관련 수급 불안 등으로 장기금리에서 상승 폭이 커 커브 스티프닝(장단기 금리차 확대)이 나타났다.

3년물은 0.8bp(1bp=0.01%) 오른 1.141%를 기록했으나 10년물은 2.218%로 16.1bp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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