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수소발전 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1일 03시 00분


남동발전과 공동개발 업무 협약

현대오일뱅크가 수소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10일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JV)을 세워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면, 한국남동발전이 연료전지발전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발전 규모, 투자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따라 선정되는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판매할 예정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650MW(메가와트)에서 12배 수준인 8GW(기가와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시장 규모는 약 7조 원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블루수소는 수소를 추출할 때 나오는 탄소를 포집, 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연간 10만 t의 수소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탄소를 건축자재,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06년 국내 발전회사 중 처음으로 연료전지 발전을 도입해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현대오일뱅크#수소발전 시장 진출#남동발전#공동개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