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대표 윤종수)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지 9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스트롱벤처스와 싸이맥스가 후속 투자한 가운데 SBI 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 파트너스, 유안타 인베스트먼트(VC본부), 미래에셋 벤처 투자 등 대형 벤처캐피탈이 동참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투자 규모는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업체 중 단일 라운드로는 가장 큰 규모로서, 원래 유치하려던 투자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모였다”고 밝혔다.
투자사로 참여한 SBI인베스트먼트의 김한영 이사는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바이크의 기술력과 운영력이 탁월했다”며 “중국산 전동 킥보드가 지배하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 국산 전동 킥보드(지쿠터K) 상용화를 성공시키는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쿠터의 사고율은 0.0023%로,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의 사고율(2019년 기준 0.0027%)보다도 낮아 지바이크 만의 안전한 운영 노하우가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바이크 측은 2017년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출발해 2018년 8월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베타 서비스에 이어 2019년 1월 지쿠터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했다며, 현재 전국 50여개 지자체에서 약 2만대의 지쿠터를 운영하며 누적 라이딩 건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보유 대수 대비 운영 대수 비율을 90% 이상 유지하는 등 탁월한 운영능력을 발휘한 게 투자사들에게 관심을 끌었다고 짚었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규모를 4만대 이상 추가 확장하고,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퍼스널 모빌리티를 탑승하는 서비스를 넘어 주변 지역상점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지쿠터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바이크 윤종수 대표는 “지쿠터만의 강점인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의 질적·양적 성장은 물론, 충돌 예방·원격 주행·2인 탑승 방지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지쿠터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승차감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전하고 질서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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