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톤당 238달러 ‘역대 최고’…“12월초까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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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7일 15시 03분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기준) 및 DCE(대련거래소) 선물 거래액 추이.(코리아PDS 제공)© 뉴스1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기준) 및 DCE(대련거래소) 선물 거래액 추이.(코리아PDS 제공)© 뉴스1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기준,CFR)이 지난 12일 기준 톤당 23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오는 12월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코리아PDS의 임석 책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임 책임연구원은 “과거 패턴과 현재 추세를 이용한 자체 예측모형에 따라 최소 12월 초까지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요와 공급 요인이 현재 상황과 다르게 변화할 경우 가격 하락 여지가 있는 만큼 펀더멘털 요인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가격 강세는 수요, 공급, 투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먼저 브라질산 공급 회복 지연과 호주산 공급 위축 우려가 반영된 것이고, 다음으로 중국 내 환경보호 강화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여기에 투기적 수요 증가라는 요인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산 공급 회복 지연에 관해선 “최근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항구 지역에서의 계속되는 비 소식에 수출 출하량이 차질을 빚었다”며 “당초 중국이 브라질의 공급 차질 물량 일부를 호주산으로 대체해 왔으므로 최근 중국과 호주 간의 정치적 갈등은 철광석 수급 축소 우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생산 제한 정책의 제약이 덜한 중고품위 철광석 수요 증가에 관해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강사들의 수익성 향상과 환경보호 강화 조치가 연계되면서 중고품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CE(대련거래소) 철광석 선물 거래액이 톤당 1315위안을 기록한 것에 관해선 “DCE 철광석 선물과 중국 현물 간의 높은 상관 관계에 따라 선물 투기 증가가 현물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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