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들 한미회담 맞춰 방미
바이오-배터리-반도체 투자 전망
최태원 “한미관계 공고히 할 책임”
한국 바이오·배터리·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진이 21일(현지 시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미국을 찾아 대미 투자 및 협력 발표에 나선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이 기간 미국을 찾는다. 이른바 BBC(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기업인들이 주축을 이룬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20조 원 이상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 부회장이 현지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림 사장은 모더나 측과 만난다. 위탁생산 협약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김 사장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등을 찾는다.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의 합작사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편 19일 미국으로 떠나는 대한상의 최 회장은 18일 최종현학술원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우리는 한미관계를 유지해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적 유대를 공고히 할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강대국인 미중 양국이 안보와 금융안정성 등 글로벌 공공재의 공급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보호주의에 굴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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