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출금할 수 있는 예금인 요구불예금의 회전율이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돈을 묻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7.3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1985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원할 때 은행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이다. 회전율은 월간 지급액을 평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예금주들이 돈을 덜 빼 쓴단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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