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환경 좋을듯” 60%… “1년 지나야 고용 회복” 78%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03시 00분


OECD국 경제단체에 물었더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가 19일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2021 경제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고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봤다.

한국 대표로 BIAC에 참여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 경영 환경을 묻는 질문에 ‘좋음’이란 응답 비율은 60%, ‘보통’이란 답변 비율은 12%였다. ‘나쁨’이란 답변은 27%, ‘매우 나쁨’은 1%였다.

경제 회복 시기에 대한 답변은 엇갈렸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성장률이 회복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48%)가 ‘올해 중반’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올해 말(11%), 내년 중반(24%), 내년 말(12%) 등 다른 선택지의 응답률도 고르게 분포했다.

고용 부문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가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BIAC 측은 “젊은층의 실업이 특히 문제다. 기업에 대한 채용 인센티브,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 중심의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 지원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의 공공 지원 규모가 적절하다’(33%)는 응답보다 ‘다소 과도하다’(47%)는 응답이 높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은 민간 부문 회복에 달려 있다. 정부는 장기적 구조개혁 과제를 정립하고 민간 부문 활력 회복을 위해 규제개혁 등 친성장정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경영환경#고용 회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