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21일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 씨(36)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에게 받았던 주식 10만 주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0월 서 회장의 장녀 민정씨와 결혼한 뒤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하면서 주식도 반환한 것이다. 정환 씨는 보광그룹 창업자인 고 홍진기 회장의 손자로 홍라희 여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조카다.
올 2월 서 회장은 정환 씨와 차녀 호정 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10만 주를 각각 증여했다. 이번 주식 반환으로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합의 이혼하기로 한 게 맞다”며 “서로 응원하는 좋은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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