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어린이집 교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동안 14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청사 내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세종시 소담동 소재 새샘 3단지 어린이집과 새샘마을 3단지(모아미래도 리버시티)어린이집에서 지난 23일 어린이와 부모 등을 중심으로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린이집 교사를 통해 전파됐으며 세종시 하루 확진자 수는 총 1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노출시점은 지난 20일과 21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을 소독할 예정이다.
정부 안팎에선 최근 보기 드물게 어린이집의 대규모 확진인원이 발생하자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어린 자녀를 둔 세종주거 공무원 부부가 많아, 해당부처에 근무자인 경우엔 자칫 부처전체로 확산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부터 세종시에선 자녀의 확진으로 공무원이 확진되거나, 출장이 잦은 공무원의 자녀가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전파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집에서 10여명 이상 대규모로 코로나에 노출된 것은 처음이다.
한편 각 부처에선 두 어린이집 가족과 종사자의 출근 중지와 검체검사를 공지한 상태다. 또 새샘마을 3단지 거주자는 재택근무 전환을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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