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서 '제10차 혁신성장 BIG3 회의' 주재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 구축 방안 조만간 발표"
"동식물 감염병 연구용 BL3시설 국내 최초 구축"
"2025년 의료기기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7위 달성"
정부가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 방안을 이른 시일내 발표할 방침이다. 2023년부터 6년간 1조원을 투입해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혜화 서울대병원 의학연구센터에서 ‘제10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 방안 조만간 발표”
홍 부총리는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반도체가 한 세대를 먹여 살린 산업이었다면 바이오는 또 다른 한 세대를 먹여 살릴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드바이오 분야, 즉 바이오헬스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인구문제 및 건강 관심 등이 맞물리며 최근 폭풍 성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수출은 2020년부터 40~5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매출액 1조원을 초과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도 2018년 6개에서 2020년 12개로 2배 증가했다.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이 다수 포진할 만큼 우리 경제 주력산업으로 성장 중이다.
홍 부총리는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의 백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내 백신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은 기술선도자의 승자독식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술경쟁, 시간 싸움, 총력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는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환경에 대응, 신약·혁신의료기기 등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집중투자, 사업화 지원, 임상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육성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2028년까지 1조 투입”
홍 부총리는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가 바이오헬스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 전망되면서 미·영·중 등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활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우리도 미래정밀의료분야 글로벌 5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2023년부터 6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는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질환별 환자 40만명,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통합 바이오데이터댐’을 2028년까지 100%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감 정보인 바이오 빅데이터의 원활하고 안전한 활용 등을 위해 빅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작업절차(SOP) 수립, 플랫폼(H/W) 구축, 슈퍼 컴퓨팅기반 보안 분석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도 했다.
또 “임상, 역학, 멀티오믹스 등 데이터 기반 연구과제 지원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유전체 분석 핵심기술·장비 개발 등 산업화 과제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동식물 감염병 연구용 BL3시설 국내 최초 구축”
정부는 국내 최초 동식물 감염병 연구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러스 기초연구 보유시설 등을 개방형으로 시범운영 하는 등 기존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 동식물 감염병 연구용 BL3 시설을 국내 최초 구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부처·기관별로 산재한 BL3 공동활용을 위해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자원 공유를 위해 BL3를 보유한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하는 연구 인프라 협의체도 구성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방형 시설 활용 시 BL3 미보유 기관의 감염병 연구 허용, 실험승인 심사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등 연구자원 취급규제도 개선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 지식생산 정책지원을 위해 “특허생물자원 통합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2022년까지 구축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하반기 중 의료·방역 물품을 특허출원 우선 심사대상에 포함해 심사 기간을 약 12개월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산업 특허·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기술침해·인력 탈취 조사·수사 전담체계를 구축하고 2021년까지 ‘부정경쟁방지·영업비밀보호 5개년 계획’ 수립 및 ‘산업재산권 정보 분석·활용 촉진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까지 의료기기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7위 달성”
홍 부총리는 “고령화 등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사용 경험 및 인지도 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한계가 있다”며 “”2025년까지 의료기기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7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병원 부설 교육훈련센터 2개에 이어 광역형 센터 2개(수도권 1·비수도권1)를 추가 구축하고 디지털헬스 테스트 베드 운영과 함께 혁신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술은 건보 체계에 신속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체외진단, 치과·영상진단 등 주력 분야에 대해 범부처 전주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신의료기술평가 맞춤형 컨설팅 실시, 신속 시장 출시를 위한 허가·심사 특례개선은 물론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애로 해소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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