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차량 연료용 수소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27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 충전망을 구축 중인 현대글로비스에 차량 연료용 수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7월부터 2년간 48t의 수소(약 4억 원 상당)를 공급할 예정으로, 추후 차량용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공급을 늘려간다. 국내 차량 연료용 수소 시장은 2030년 3조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의 수소는 여수공장의 가성소다 생산 공정에서 생산해 친환경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성소다의 원료인 소금을 물에 녹여 분해해 수소를 발생시키는 식이다. 소금물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일반적인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부생수소)와 달리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를 정제해 차량 연료용 수소로 전환시킨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290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 및 충전소를 내년 하반기(7∼12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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