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이 온라인 자동차검사 예약서비스를 통해 자동차검사 이용자 편의성 향상은 물론이고 연비절감, 대기환경 개선 등의 효과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배출가스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터미널, 차고지, 주차장,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등 공회전 제한지역을 두고 있다. 또 지자체별로 조례에서 정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에서 5분 이상 공회전 할 경우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공단은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하는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대기시간에 발생되는 자동차의 공회전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검사 온라인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동차 정기검사와 종합검사를 온라인 예약제로 전면 변경했고, 이달부터는 △신규검사 △임시검사 △튜닝검사 △수리검사 △안전검사 △차대번호 재표기 △배출가스 성능확인검사에도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다.
공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예약기능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전에는 이용자가 몰리는 경우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공회전도 많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차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오전 9∼11시, 오후 1∼3시에는 대기시간이 긴 만큼 공회전도 상당했다.
그러나 자동차검사 온라인 예약제 시행 후 대기시간이 단축되면서 고객들은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공회전이 줄어들면서 대기환경 개선과 연비절감 등의 효과도 함께 보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통해 접수한 자동차검사 대수는 180만 대로, 온라인 예약제 도입 이후 자동차검사 예약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4% 확대됐다. 접수 및 승·하차 소요시간 단축으로 약 5억2000만 원의 국민 편익을 창출했다.
이달부터는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자동차검사 항목이 확대되는 만큼 국민들의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공단은 온라인 예약제 시행에 따른 고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온라인 예약서비스가 고객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검사소 시설 개선과 검사원 교육, 대국민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검사 예약은 PC와 모바일(스마트폰)로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 검사기간 중 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31일(모두 63일) 이내에 예약 후 검사소로 방문하면 된다.
공단에서는 사회적 약자에게 검사 수수료 감면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100%) △국가유공자(80%) △한부모가족(80%) △교통사고피해가족(80%) △중증장애(50%) △경증장애(30%) △다자녀가정(15%) 등이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동차검사 예약제를 이용하는 분들은 모두 대기오염을 예방하고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데 직접 동참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국민이 깨끗한 하늘과 안전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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