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4월 1일 창립 53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룹 사업구조를 Green&Mobility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시대 도래에 대비하자는 강조였다.
지난해 12월 포스코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표하며 철강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2050년까지 포스코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해 저탄소사회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하고 저탄소 경쟁력으로 친환경에 앞장서는 100년 기업 포스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t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 t, 2040년 526만 t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및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 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린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 t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분리해 땅속에 저장)’를 50만 t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 생산)’는 2040년까지 200만 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 t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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